아버지와의 갈등이 큰 청소년은 왜 전문 정신건강서비스를 덜 이용하게 되는가
논문 정보
원문 제목: Does the quality of the relationship to parents and peers predict mental health service use during adolescence? A prospective community study
저자: Mina Moeineslam, Silje Steinsbekk, Lars Wichstrøm, Věra Skalická
연도·학술지: 2026, European Child & Adolescent Psychiatry
DOI: 10.1007/s00787-026-03160-x
공식 원문: https://link.springer.com/article/10.1007/s00787-026-03160-x
연구 국가: 노르웨이
연구 유형: 지역사회 출생코호트의 4파 종단연구
연구 대상: Trondheim Early Secure Study에 참여한 12~18세 청소년 822명
원문 확인 범위: 연구 목적, 표집과 추적, 부모·또래관계 및 서비스 이용 측정, 공변량, 자기회귀 교차지연 패널모형, 주요 결과, 저자의 해석, 한계와 윤리 정보를 확인했습니다.
핵심요약
이 연구는 청소년기 부모·친구 관계의 친밀감과 갈등이 이후 전문 정신건강서비스 이용을 예측하는지 6년간 추적했습니다. 정신건강 문제와 이전 서비스 이용 등을 통제한 뒤에도 아버지와의 갈등이 높을수록 다음 조사시점의 전문서비스 이용 가능성이 낮았습니다. 어머니와의 친밀감·갈등, 아버지와의 친밀감, 가장 친한 친구와의 관계는 이후 서비스 이용을 일관되게 예측하지 않았습니다. 이 결과는 아버지 갈등이 도움추구를 직접 억제한다는 인과증명이 아니라 개인 간 종단연관입니다.
연구 필요성
청소년의 정신건강 문제는 흔하지만 실제 전문서비스 이용은 필요보다 낮습니다. 부모와 친구는 문제 인식, 감정공개, 예약과 이동, 치료 지속에 영향을 줄 수 있으나 어떤 관계요인이 장기적으로 서비스 이용과 연결되는지는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연구진은 부모와 또래 관계를 동시에 포함해 각 관계의 독립적인 예측력을 검토했습니다.
방법
12세부터 18세까지 2년 간격으로 네 차례 평가했습니다. 부모 및 가장 친한 친구와의 친밀감과 갈등은 관계척도로, 전문 정신건강서비스 이용은 구조화 면담으로 측정했습니다. 성별, 사회경제적 배경, 정신건강 증상, 이전 서비스 이용 등 선택편향과 혼란 가능성이 있는 변수들을 보정했습니다. 시간에 따른 안정성과 상호방향성을 검토하기 위해 자기회귀 교차지연 패널모형을 사용했습니다.
주요 결과
- 청소년이 전문 정신건강서비스를 이용한 비율은 연령이 높아지며 증가했습니다.
- 부모와의 친밀감은 청소년기 동안 감소했고, 아버지와의 친밀감 감소가 더 두드러졌습니다.
- 아버지와의 갈등은 이후 전문서비스 이용 감소와 유의한 관련을 보였습니다. 제약모형의 표준화 계수는 약 -0.12~-0.08이었습니다.
- 어머니와의 친밀감·갈등, 아버지와의 친밀감, 가장 친한 친구와의 친밀감·갈등은 이후 서비스 이용을 유의하게 예측하지 않았습니다.
- 서비스 이용이 이후 관계의 질을 변화시킨다는 일관된 역방향 연관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연구자의 해석
저자들은 아버지와 갈등이 큰 청소년이 어려움을 공개하거나 부모의 지원을 받아 전문서비스로 연결되는 과정에서 장애를 경험할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아버지의 정서표현·도움추구 태도, 갈등이 의뢰와 치료참여에 미치는 영향도 가능한 설명으로 논의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경로들은 직접 측정된 기제가 아니므로 후속연구가 필요합니다.
상담실 활용
상담자가 관찰해 볼 점: 청소년의 증상 심각도뿐 아니라 도움을 요청했을 때 아버지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갈등이 예약·동의·이동·비용·치료 지속을 방해하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상담기록·사례개념화에서 확인할 점: 부모 각각과의 친밀감과 갈등, 정신건강 문제의 인식 차이, 도움추구 결정권, 실제 서비스 접근 과정을 구분해 기록하는 것이 유용합니다.
적용 시 주의점: 아버지 갈등이 있다고 서비스 이용 저하의 원인으로 단정하거나 아버지를 책임자로 지목해서는 안 됩니다. 가족구조와 문화, 서비스체계가 다른 지역에서는 관계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한계
노르웨이의 보편적 의료체계와 교육수준이 높은 표본이므로 다른 국가나 접근성이 낮은 집단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또래관계는 가장 친한 친구 한 명만 평가했고 친구가 바뀌는 문제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습니다. 분석은 시간적 선후를 포함하지만 개인 간 차이에 기반한 관찰연구이므로 인과관계나 개인 내부의 변화기제를 입증하지 않습니다.
기억할 핵심
청소년의 도움추구를 평가할 때 가족관계를 하나로 묶기보다 어머니와 아버지의 관계를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아버지와의 갈등이 실제 전문서비스 연결 과정에 어떤 장벽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되 원인으로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