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정신화가 유아 자녀의 자기조절에 미치는 영향: 정서조절과 긍정적 양육행동의 순차적 매개효과
논문 정보
원문 제목: The Effect of Maternal Mentalization on Preschoolers’ Self-Regulation: The Sequential Mediating Effects of Emotion Regulation and Positive Parenting Behavior
저자: 전성은(Seong-Eun Jeon)
연도·학술지: 2026, 한국심리학회지: 상담 및 심리치료, 38(3), 953–973
DOI: 10.23844/kjcp.2026.08.38.3.953
공식 원문 링크: https://www.accesson.kr/kcpa/v.38/3/953/59858
연구 국가: 대한민국
연구 유형: 온라인 횡단 자기보고 설문과 PROCESS 단순·순차 매개분석
연구 대상: 만 3~5세 유아를 양육하는 어머니 300명
원문 확인 범위: AccessON 공식 페이지와 21쪽 PDF 전체에서 이론적 배경, 표본, 측정도구, PROCESS 분석, 상관·간접효과, 논의와 제한점을 확인했다. PDF의 결과·논의 페이지도 직접 확인했다.
핵심요약
어머니의 정신화는 정서조절, 긍정적 양육행동, 유아 자기조절과 각각 정적 관련을 보였다. 정신화와 유아 자기조절의 관계에서 정서조절만의 단순 간접효과는 유의하지 않았지만 긍정적 양육행동의 간접효과와 ‘정신화→정서조절→긍정적 양육행동→유아 자기조절’의 순차적 간접효과는 유의했다. 이 결과는 부모상담에서 마음을 이해하는 능력, 자신의 정서 다루기, 실제 양육행동을 함께 볼 이유를 제공한다. 그러나 동일 시점·동일 보고자의 횡단자료이므로 이 통계적 순서를 실제 시간적 변화기제나 인과경로로 볼 수 없다.
연구 필요성
유아의 자기조절은 정서·행동·주의를 상황에 맞게 조절하는 발달과업이며 양육자와의 상호작용과 밀접하다. 연구는 부모의 정신화, 즉 자신의 마음과 자녀 행동 뒤의 정서·의도·욕구를 생각하는 능력이 실제 양육행동과 유아 자기조절에 어떻게 연결되는지 살펴봤다. 특히 정서조절과 긍정적 양육행동을 한 경로 안에서 검토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방법
만 3~5세 자녀를 둔 어머니의 온라인 응답 374건 중 기준에 맞지 않는 74건을 제외해 300명을 분석했다. 정신화, 인지적 재평가 중심의 정서조절, 긍정적 양육행동, 어머니가 평정한 유아 자기조절을 측정했다. SPSS 29와 PROCESS를 사용했고 단순매개와 순차매개를 검증했으며 간접효과는 5,000회 부트스트래핑의 95% 신뢰구간으로 판단했다.
주요 결과
정신화는 정서조절(r=.278), 긍정적 양육행동(r=.443), 유아 자기조절(r=.475)과 정적 상관을 보였다. 정서조절만을 통한 단순 간접효과는 유의하지 않았다. 긍정적 양육행동을 통한 간접효과는 B=.080, 95% CI [.039,.125]로 유의했다. 정신화→정서조절→긍정적 양육행동→유아 자기조절의 순차 간접효과도 B=.009, 95% CI [.002,.020]로 유의했다.
연구자의 해석
저자는 정신화가 높은 어머니가 자신의 정서를 더 안정적으로 다루고, 그 내적 역량이 긍정적 양육행동으로 이어져 유아 자기조절과 연결될 수 있다고 해석했다. 부모교육과 상담에서는 정신화만 따로 훈련하기보다 정서조절과 구체적 상호작용 기술을 함께 고려할 필요성을 제안했다. 다만 이 해석은 횡단 매개모형의 이론적 해석이며 실제 변화기제의 입증은 아니다.
상담실 활용
상담자가 관찰해 볼 점: 유아의 떼쓰기나 거부를 부모가 즉시 ‘고집’ 또는 ‘문제행동’으로 규정하는지, 행동 뒤 마음상태를 잠정적으로 생각할 여지가 있는지 관찰할 수 있다.
상담기록·사례개념화에서 확인할 점: 부모 정신화, 부모 자신의 정서조절, 실제 양육행동, 유아 자기조절을 구분해 기록하면 어느 단계에서 상호작용이 막히는지 더 구체적으로 볼 수 있다.
적용 시 주의점: 어머니 정신화가 낮아서 유아 자기조절이 낮아졌다고 단정하면 안 된다. 아버지·다른 양육자, 유아 기질, 발달 특성, 가족 스트레스와 환경요인도 함께 평가해야 한다.
한계
모든 핵심 변인을 어머니 한 명의 자기보고로 측정해 공통방법편향 가능성이 있다. 아버지와 다른 양육자를 포함하지 않았고 정서조절도 인지적 재평가 중심으로 측정돼 다차원적 조절능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 정신화 척도의 선형 합산은 과잉정신화나 최적 수준의 비선형성을 구분하지 못한다. 가장 중요한 제한은 횡단설계이므로 변수의 시간적 선후와 인과를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이다.
기억할 핵심
부모상담에서 ‘아이 마음을 이해한다’는 능력만 보지 말고, 그 이해가 부모 자신의 정서조절과 실제 양육행동으로 이어지는지를 따로 볼 가치가 있다. 다만 이번 연구가 보여준 것은 유의한 연관과 통계적 간접경로이며 실제 변화기제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