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의 자살태도를 네 차원으로 평가하는 한국판 척도는 무엇을 보여주는가

논문 정보

원문 제목: 한국판 군인의 자살태도 척도 타당화

저자: 이영철, 이은희

연도·학술지: 2026, 한국심리학회지: 상담 및 심리치료, 38(2), 435–460

DOI: 10.23844/kjcp.2026.05.38.2.435

공식 원문: https://www.accesson.kr/kcpa/assets/pdf/59190/journal-38-2-435.pdf

연구 국가: 대한민국

연구 유형: 척도 번안·탐색적 및 확인적 요인분석·독립표본 교차타당화 연구

연구 대상: 연구 1 해군 장병 345명, 연구 2 독립표본 해군 장병 184명

원문 확인 범위: 초록, 이론적 배경, 번안과 문항검토, 두 표본의 모집, 탐색·확인적 요인분석, 신뢰도, 수렴·변별·준거타당도, 논의와 한계를 PDF 전체 텍스트와 표에서 확인함. PDF 페이지 이미지 렌더링은 제공처 캐시 오류로 완료하지 못함.

핵심요약

군 조직의 문화와 지원 맥락을 반영해 군인의 자살 관련 태도를 평가하는 한국판 척도를 타당화했다. 원척도 18문항을 검토해 최종 15문항, 불편함·불수용·공감적 시야·부대 지원의 네 요인으로 구성했다. 독립표본 교차검증에서도 요인구조와 적합도가 양호했고 총점은 자살생각과 비교적 큰 부적 상관을 보였다. 다만 이 척도는 태도를 측정하는 도구이지 개인의 즉각적인 자살위험을 판정하는 진단도구가 아니며, 불수용 점수가 높다는 것을 보호요인으로 단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연구 필요성

군 조직에서는 계급, 지휘체계, 치료결정에 대한 조직의 관여와 정신건강 낙인이 도움요청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개발된 자살태도 척도는 부대의 지원과 군 문화의 특수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 연구진은 비교적 최근 개발된 군인 자살태도 단축척도를 한국 해군 환경에 맞게 번안하고, 구조와 타당성을 별도 표본에서 재검증했다.

방법

연구 1에서는 해군 장병 345명의 자료를 홀수·짝수 표본으로 나눠 탐색적 요인분석과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했다. 문항의 문화적 적합성과 요인부하를 검토해 3문항을 제외하고 15문항을 확정했다. 연구 2에서는 새로운 해군 장병 184명에게 척도와 우울, 자살생각, 자살 관련 낙인 등의 준거척도를 실시해 교차타당화와 수렴·변별·준거타당도를 검증했다.

주요 결과

  • 최종 한국판 척도는 불편함, 불수용, 공감적 시야, 부대 지원의 4요인 15문항으로 구성됐다.
  • 독립표본 확인적 요인분석에서 CFI=.98, TLI=.98, RMSEA=.05로 양호한 적합도를 보였다.
  • 총점은 자살생각과 부적 상관을 보였고 상관계수는 r=-.56이었다.
  • 불수용 요인은 우울과 작은 부적 상관을 보인 반면 자살시도자에 대한 사회적 낙인과는 큰 정적 상관을 보였다.
  • 연구진은 내적 합치도와 구성·수렴·변별·준거타당도가 전반적으로 지지됐다고 판단했다.

연구자의 해석

저자들은 자살에 대한 정서적 불편, 도덕적·사회적 불수용, 자살위험자에 대한 공감, 부대의 도움 가능성을 분리해 측정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부대 지원은 개인 태도만이 아니라 조직이 도움요청을 얼마나 가능하게 만드는지를 보여주는 차원이다. 불수용은 자살행동을 부정적으로 보는 태도일 수 있지만 낙인과 강하게 연결돼 실제 도움요청을 방해할 가능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상담실 활용

상담자가 관찰해 볼 점: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에 대한 두려움·거리감, 도덕적 비난, 공감 능력, 지휘관과 부대가 실제로 도울 것이라는 기대를 구분해 볼 수 있다.

상담기록·사례개념화에서 확인할 점: 척도 총점만 기록하지 말고 하위요인, 현재 자살생각·계획·수단·과거시도, 도움요청 의도, 낙인 경험과 조직지원 접근성을 별도로 기록해야 한다.

적용 시 주의점: 태도 점수가 낮거나 높다는 이유로 자살위험을 배제하거나 확정해서는 안 된다. 자살위험이 의심되면 구조화된 직접 평가와 즉각적인 안전계획이 우선이며, 결과가 인사상 불이익으로 연결될 것이라는 두려움을 다뤄야 한다.

한계

두 연구 모두 해군 장병만 포함해 육군·공군·해병대의 임무와 문화 차이를 반영하지 못했다. 성별, 계급, 근무연수, 직별과 근무형태에 따른 측정동일성이나 태도 차이를 충분히 분석하지 않았다. 자기보고 횡단자료이므로 태도가 실제 도움요청이나 자살행동을 예측하는지 알 수 없고, 위험선별의 민감도·특이도 기준도 제시하지 않았다.

기억할 핵심

군인의 자살태도는 찬반 한 축이 아니라 불편함, 불수용, 공감과 부대 지원이라는 서로 다른 차원으로 봐야 한다. 특히 자살을 강하게 비난하는 태도가 위험을 낮추는 것처럼 보여도 낙인을 높여 도움요청을 막을 수 있으므로 총점보다 하위요인의 의미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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