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상담자의 정신화를 8주간 훈련하면 자기성찰과 공감은 어떻게 달라지는가

논문 정보

원문 제목: Development And Effectiveness Of a Mentalization Enhancement Program for Novice Counselors: A Four-Group Comparative Study

저자: 이명화(Myung-Hwa Lee), 김명찬(Myeong-Chan Kim)

발표 연도 및 학술지: 2026, 한국심리학회지: 상담 및 심리치료, 38(3), 657-688

DOI: 10.23844/kjcp.2026.08.38.3.657

공식 원문 링크: https://www.accesson.kr/kcpa/v.38/3/657/59824

연구 국가: 대한민국

연구 유형: 정신화·마음챙김·공감·무처치의 4집단 비교 프로그램 효과검증, 사전·사후·4주 추후검사와 경험일지 내용분석

연구 대상: 대구·경북 지역에서 상담경력 1년 이상 3년 미만인 초보 상담자 48명. 각 집단 12명씩 배치됐다.

원문 확인 범위: AccessON 공식 PDF 32쪽 전체에서 연구 필요성, 정신화의 이론, 프로그램 개발 절차, 참여자, 측정도구, 집단배치와 8주 프로그램 절차, 이원반복측정 분산분석 결과, 경험일지 내용분석, 논의와 한계를 확인했다. PDF의 주요 결과표도 직접 확인했다. 정정·철회 표시는 확인되지 않았다.

핵심요약

초보 상담자에게 정신화(Mentalization)를 직접 훈련하는 8주 프로그램을 시행한 결과, 자기성찰·공감·정신화에서 정신화집단이 가장 일관된 향상을 보였다. 특히 자신과 타인의 정신상태를 이해하려는 ‘정신화 동기’는 정신화집단에서만 유의한 변화가 확인됐고, 다수 변화가 4주 추후까지 유지됐다. 마음챙김과 공감 프로그램도 일부 영역을 향상시켰지만 변화 범위는 더 제한적이었다. 다만 연구자가 프로그램 진행자이기도 했고 결과가 자기보고 중심이어서, 실제 상담역량이나 내담자 결과가 개선됐다고 말할 수는 없다.

연구 필요성

상담자의 공감과 자기성찰은 핵심 역량으로 다뤄지지만, 상담자가 자신의 자동적 반응을 멈추고 자신과 내담자의 생각·감정·의도를 복수의 가능성으로 탐색하는 정신화 역량을 초보상담자에게 직접 훈련한 국내 프로그램은 드물었다. 연구진은 정신화가 자기성찰과 공감을 통합하는 상위 능력일 수 있다는 가정 아래 별도의 정신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마음챙김·공감 프로그램과 비교했다.

방법

상담경력 1~3년 미만의 초보상담자 48명을 정신화, 마음챙김, 공감, 무처치 통제집단에 각 12명씩 배치했다. 논문은 일정 및 처치 조건을 고려한 배치를 기술하고 있어 완전한 무작위배정 시험으로 단순화하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프로그램은 2022년 7~8월 주 1회 120분씩 총 8회 진행됐고, 사전·직후·4주 추후에 자기성찰·공감능력·정신화 척도를 측정했다. 경험보고서와 종결 소감문도 수집해 내용분석했다.

주요 결과

  • 정신화집단은 자기성찰 전체점수에서 사전보다 사후와 추후가 높았고, 변화가 4주 추후까지 유지되는 패턴을 보였다.
  • 공감능력은 정신화집단에서 개인적 고통 하위요인을 제외한 전반적 영역이 향상됐고, 마음챙김·공감집단은 일부 영역에서 더 제한된 변화가 나타났다.
  • 자신에 대한 정신화, 타인에 대한 정신화와 정신화 동기 모두 집단×시기 상호작용이 유의했으며, 정신화 동기의 유의한 변화는 정신화집단에서만 확인됐다.
  • 프로그램 만족도 전체 평균은 5점 척도에서 4.75였고, 참여자들은 1인 2역 역할극과 상담 시연을 특히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 보고했다.
  • 연구는 정신화집단의 여러 변화가 사후와 4주 추후 사이에 유의하게 감소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연구자의 해석

저자들은 정신화 프로그램이 자기성찰과 공감을 각각 따로 가르치기보다, 자신과 타인의 마음상태를 동시에 탐색하는 통합적 태도를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다. 역할극과 실제적 상담 시연을 통해 자동적 해석에서 벗어나 여러 관점을 유지하는 경험이 도움이 됐다고 해석했다. 다만 저자들도 상담자의 자기보고 변화가 실제 임상 수행이나 내담자 성과로 이어지는지는 별도 연구가 필요하다고 명시했다.

상담실 활용

상담자가 관찰해 볼 점: 내담자의 말이나 행동을 들었을 때 곧바로 하나의 의도나 성격으로 확정하는지, 자신의 감정반응도 사실처럼 받아들이는지, 여러 가능한 설명을 유지할 수 있는지 점검할 수 있다.

상담기록·사례개념화에서 확인할 점: ‘내담자는 회피적이다’처럼 결론만 기록하기보다 관찰된 행동, 상담자가 추정한 마음상태, 상담자의 정서반응, 대안적 가설과 이후 확인된 정보를 구분해 남기면 정신화적 태도를 훈련하는 데 유용하다.

적용 시 주의점: 높은 자기보고 정신화 점수를 곧 높은 상담능력으로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 과도하게 지적인 해석만 늘어나는 유사정신화(pseudomentalizing) 가능성도 있으므로 실제 회기 관찰, 수퍼비전과 내담자 피드백이 함께 필요하다.

한계

연구자와 프로그램 진행자가 동일해 기대효과와 진행자 효과를 배제하기 어렵다. 특정 지역 초보상담자 48명으로 표본이 작고 결과가 주로 자기보고에 의존했다. 추후검사는 4주뿐이며 실제 상담영상의 독립평정이나 내담자의 작업동맹·증상변화를 측정하지 않았다. 따라서 ‘상담자의 정신화 훈련이 상담효과를 향상시킨다’는 결론까지 확장할 수 없다.

기억할 핵심

정신화 훈련의 실무적 가치는 상담자가 더 많은 해석을 만드는 데 있지 않다. 자신의 첫 해석을 잠정적 가설로 두고 내담자의 마음과 자신의 반응을 동시에 다시 볼 수 있는 능력을 반복적으로 연습하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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