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준임상 불안·우울에 대한 학교기반 통합프로토콜은 점진적 이완보다 우월한가
논문 정보
원문 제목: A multicenter randomized controlled effectiveness trial of transdiagnostic treatment for adolescents with subthreshold anxiety and depressive symptoms
저자: Eduardo Fonseca-Pedrero, Alfonso Pérez-Esteban, Adriana Díez-Gómez, Alicia Pérez-Albéniz, Susana Al-Halabí, Beatriz Lucas-Molina, Martin Debbané
발표 연도 및 학술지: 2026, Psychological Medicine, 56, e264
DOI: 10.1017/S0033291726105443
연구 국가: 스페인 다기관 학교기반 연구
연구 유형: 다기관 2군 무작위 통제시험. UP-A와 프로토콜화된 점진적 이완훈련을 비교하고 치료 후·6개월·12개월을 추적함.
연구 대상: 12~18세 청소년 676명. UP-A 378명, 점진적 이완 298명. 중등도 수준의 불안·우울 증상이 있으나 진단된 정신장애나 고위험 자살 상태 등은 제외됨.
원문 확인 범위: Cambridge 공식 HTML 전체에서 연구 목적과 배경, 표집·무작위배정, 개입 구성, 측정·분석, 주요·이차 결과, 민감도 분석, 논의와 한계를 확인했으며 정정·철회 표시는 확인되지 않음.
핵심요약
청소년 통합프로토콜(UP-A, Unified Protocol for Transdiagnostic Treatment of Emotional Disorders in Adolescents)이 학교에서 선별된 준임상 불안·우울 청소년에게 점진적 이완훈련보다 더 효과적인지 검증한 연구다. 두 집단 모두 우울과 불안이 시간에 따라 감소했지만, 핵심 결과인 우울·불안에서는 UP-A의 우월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일부 행동·전반적 정신건강의 이차지표는 UP-A에 유리했지만 탐색적 결과로 해석해야 한다. 따라서 이 연구는 ‘정교한 초진단적 프로그램이 단순한 구조화 이완훈련보다 반드시 낫다’기보다, 학교에서 제공되는 두 구조화 집단개입 모두 준임상 청소년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 필요성
청소년기의 불안과 우울은 진단기준에 미치지 않더라도 기능저하와 향후 정신장애 위험에 연결될 수 있다. 학교는 이러한 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적 개입을 제공하기 좋은 환경이지만, 복합적인 정서문제를 하나의 초진단적 프로그램으로 다루는 것이 더 단순한 스트레스 조절 개입보다 실제로 우월한지는 별도 검증이 필요했다.
방법
스페인 9개 지역의 학교에서 PHQ-9과 GAD-7 점수를 기준으로 청소년을 선별했다. 독립 연구자가 학교 내에서 컴퓨터 무작위배정을 실시했고, 두 조건 모두 8~12명 소집단으로 50분씩 10회 진행됐다. UP-A는 감정 이해, 인지·행동적 회피, 노출과 정서조절을 포함했고 부모 관련 요소도 포함했다. 비교조건은 동일한 회기 수의 프로토콜화된 점진적 이완훈련이었다. 주요 결과는 우울과 불안이며 일반화추정방정식과 결측자료 민감도 분석을 사용했다.
주요 결과
- 우울과 불안은 두 집단에서 모두 시간에 따라 유의하게 감소했지만, 치료집단의 주효과나 시간×집단 상호작용은 유의하지 않아 UP-A의 우월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 12개월 시점 우울의 집단차는 경계 수준이었지만 사전에 정한 통계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 과잉행동, 품행문제, 총 정신건강 어려움 등 일부 이차지표는 UP-A에 유리했으나 다중비교와 탐색적 성격을 고려해야 한다.
- 전체적으로 약 78%가 10회기 중 70% 이상을 참석했다.
연구자의 해석
저자들은 UP-A가 특정 이차영역에서 잠재적 이점을 보였지만, 우울·불안의 핵심 결과에서는 적극적 비교조건보다 우월하지 않았다고 해석했다. 점진적 이완 역시 구조화된 집단개입이어서 실제 치료요소를 갖고 있었고, 두 프로그램 모두 학교 기반 조기개입으로 유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UP-A의 특정 변화기제가 입증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상담실 활용
상담자가 관찰해 볼 점: 진단기준에 미치지 않는 청소년이라도 우울·불안이 기능과 학교생활을 방해하는지, 그리고 정서회피·행동회피·스트레스 반응 중 어느 요소가 두드러지는지 구분해 볼 수 있다.
상담기록·사례개념화에서 확인할 점: 증상 점수뿐 아니라 학교기능, 회피행동, 정서조절, 참여도와 추적 시점의 변화를 별도 축으로 기록하는 것이 유용하다.
적용 시 주의점: 이 연구는 고위험 자살 청소년과 진단된 정신장애가 있는 청소년을 제외했다. 따라서 중증 사례에서 학교 집단프로그램만으로 충분하다고 해석해서는 안 되며, UP-A가 점진적 이완보다 확실히 우월하다는 결론도 근거에 맞지 않는다.
한계
중도탈락이 30%를 넘었고 자기보고 측정이 중심이었다. 참여자와 치료자는 개입 내용에 완전히 눈가림될 수 없었으며, 적극적 비교조건이 실제 효과를 낼 수 있어 두 집단 차이가 작아졌을 가능성도 있다. 반대로 이 점은 단순 대기군보다 엄격한 비교라는 장점이 있다. 추적은 12개월까지였고 선별된 학교표본이므로 임상 진단집단으로 일반화하기 어렵다.
기억할 핵심
학교에서 준임상 불안·우울 청소년을 돕는 데 복잡한 초진단적 프로그램만이 유일한 답은 아닐 수 있다. 이번 연구의 가장 중요한 결과는 UP-A의 ‘우월성’이 아니라 두 구조화 개입이 모두 개선과 연결됐고, 핵심 증상에서는 집단 간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