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 아동·청소년 부모는 자신의 상담 이용을 무엇이 막고 가능하게 한다고 보는가
논문 정보
원문 제목: An Exploration of the Perceptions of Parents of Autistic Children and Young People About Counselling for Their Own Well-Being: A Reflexive Thematic Analysis
저자: Lisa Simpson, Rachel Casper-White
연도·학술지: 2026, Counselling and Psychotherapy Research, 26(2), e70121
DOI: 10.1002/capr.70121
공식 원문 링크: https://onlinelibrary.wiley.com/doi/full/10.1002/capr.70121
연구 국가: 영국
연구 유형: 온라인 반구조화 면담과 성찰적 주제분석을 사용한 질적연구
연구 대상: 자폐 아동·청소년을 양육하는 부모 9명. 어머니 8명, 아버지 1명. 모두 백인 영국인이며 자녀 연령은 5~15세였다.
원문 확인 범위: 공식 HTML 원문 전체에서 연구자 입장성, 참여자 선정, 면담 절차, 성찰적 주제분석, 네 개 주제와 하위주제, 상담 접근 장벽·촉진요인, 실무 함의와 한계를 확인했다.
핵심요약
이 연구는 자폐 아동·청소년 부모가 자신의 정신건강과 안녕을 위해 상담을 이용하는 것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탐색했다. 네 핵심주제는 ‘망가진 시스템’, ‘소속과 연결의 필요’, ‘우리는 모두 다르다’, ‘상담 경험과 노출’이었다. 부모들은 시간·비용·돌봄 부담뿐 아니라 자녀 진단과 지원 과정에서 누적된 서비스 불신, 상담자의 자폐 이해 부족을 중요한 장벽으로 설명했다. 연구는 실제 상담효과를 검증한 것이 아니라 상담을 이용하지 않은 부모 9명의 인식과 예상에 관한 질적 자료이므로, 어떤 장벽이 실제 이용을 원인적으로 막는다고 단정할 수 없다.
연구 필요성
자폐 자녀 부모의 정신건강 연구는 주로 부모훈련이나 자녀 행동변화를 중심으로 해 왔다. 부모 자신의 심리적 고통을 위한 상담 수요와 도움추구 장벽은 상대적으로 덜 다뤄졌으며, 특히 자녀지원 시스템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면서 형성된 서비스 신뢰가 상담 접근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직접적인 부모 목소리가 필요했다.
방법
2024년 4~5월 소셜미디어, 학교, 자선단체와 상담서비스를 통해 참여자를 모집했다. 자폐 진단을 받은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부모 가운데, ‘자폐 자녀를 양육하는 문제와 관련해’ 이전에 상담을 받은 사람은 제외했다. 21~58분의 온라인 반구조화 면담을 녹음·전사하고, 구성주의·해석주의 관점의 성찰적 주제분석(Reflexive Thematic Analysis)으로 분석했다.
주요 결과
- 참여자 9명 중 자신의 정신건강이 전반적으로 좋다고 한 사람은 3명뿐이었고, 6명은 자신을 위한 서비스를 찾아본 경험이 있었지만 자폐 자녀 양육과 관련해 상담을 이용한 사람은 없었다.
- 모든 참여자는 진단·학교·보건서비스에서 반복적으로 ‘싸워야 했다’는 경험을 이야기했고, 이는 서비스에 대한 신뢰 저하와 연결됐다.
- 거의 모든 참여자는 판단받지 않고 이야기할 사람, 소속감과 연결을 원했으며 비밀보장·검증·비판단적 태도를 상담의 장점으로 예상했다.
- 상담자가 자폐와 가족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중요한 장벽이었고, 자폐에 대한 지식과 실제 이해는 촉진요인으로 인식됐다.
- 비용, 시간, 돌봄 부담, 대기기간과 과거의 부정적 상담경험도 접근을 방해했지만 가족마다 필요한 지원은 다르다고 강조됐다.
연구자의 해석
저자들은 부모의 어려움을 개인의 스트레스 취약성만으로 보지 않고 자녀를 지원받기 위해 반복적으로 부딪히는 제도적 경험과 함께 이해해야 한다고 보았다. 상담자는 자폐에 대한 최신 지식과 신경다양성 관점을 갖추고, 부모에게 일률적 해결책보다 개별화된 지원과 관계적 안전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상담실 활용
상담자가 관찰해 볼 점: 부모가 자신의 고통을 사소하게 여기거나 자녀의 필요 뒤로 미루는지, 이전 기관 경험 때문에 상담자도 ‘또 하나의 시스템’으로 불신하는지 살펴볼 수 있다.
상담기록·사례개념화에서 확인할 점: 부모 개인의 우울·불안·소진뿐 아니라 자녀의 지원 필요, 서비스 이용 과정, 돌봄시간, 배우자·가족 지지, 비용과 시간, 상담에 대한 이전 경험과 기대를 구분해 기록하는 것이 유용하다.
적용 시 주의점: 자폐 자녀를 둔 부모는 모두 심리적 문제가 있거나 상담이 필요하다고 전제해서는 안 된다. 상담자가 자폐에 관한 지식을 갖추는 것과 부모·자녀의 개별 경험을 추정하지 않는 것은 동시에 필요하다.
한계
표본이 9명으로 매우 작고 모두 백인 영국인이며 어머니가 8명이었다. 자폐 자녀 양육과 관련해 상담을 실제로 이용한 부모는 제외됐기 때문에 실제 상담경험의 만족·불만족을 분석한 연구가 아니다. 면담질문과 연구자의 신경다양성 관점이 분석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모집 제목 자체가 부모에게 상담이 필요하다는 인상을 줄 가능성도 저자들이 한계로 지적했다.
기억할 핵심
자폐 자녀 부모의 상담 접근을 ‘도움을 청할 의지가 있는가’만으로 보면 놓치는 것이 많다. 자녀지원 과정에서 축적된 서비스 불신, 시간·돌봄의 구조적 장벽, 상담자가 가족의 맥락을 실제로 이해할 것이라는 기대가 함께 작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