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관계 증진을 위한 초보상담자 대상 관계 마음챙김 프로그램의 개발 및 효과
논문 정보
원문 제목: 상담관계 증진을 위한 초보상담자 대상 관계 마음챙김 프로그램의 개발 및 효과
저자: 전지혜, 서수균
발표 연도: 2025
학술지: 한국심리학회지: 상담 및 심리치료
DOI: 10.23844/kjcp.2025.02.37.1.181
공식 원문: https://www.accesson.kr/kcpa/assets/pdf/47396/journal-37-1-181.pdf
연구 국가: 대한민국
연구 유형: 10주 관계 마음챙김 프로그램 개발 및 무처치 비교 반복측정 효과검증
연구 대상: 부산·경남 지역의 초보상담자와 이들이 상담 중인 내담자. 최종 분석은 상담자 처치군 13명·통제군 12명, 내담자 처치군 10명·통제군 9명.
원문 확인 범위: 관계 마음챙김 이론, 프로그램 개발·예비실시·전문가 검토, 참여자 선발, 10주 30시간 회기구성, 상담자·내담자 측정, 반복측정 결과, 논의와 한계를 확인했다.
핵심요약
이 연구는 초보상담자가 자신의 내적 경험뿐 아니라 내담자와 상담관계에서 일어나는 순간을 알아차리도록 돕는 10주 관계 마음챙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효과를 살펴봤다. 상담자 보고에서는 관계 마음챙김, 작업동맹과 진정성이 처치군에서 더 긍정적으로 변화했고 상태불안도 감소했다. 반면 상담자 자기효능감과 공감에서는 명확한 집단 차이가 없었고, 내담자 보고의 전반적인 작업동맹·상담자 태도에서도 전체적인 집단×시간 효과가 확인되지 않았다. 따라서 상담자의 주관적 관계역량 향상 가능성은 보였지만, 그 변화가 내담자에게 같은 정도로 체감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연구 필요성
초보상담자는 회기 중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집중하면서 자신의 불안, 내담자의 비언어적 반응, 두 사람 사이의 관계변화를 놓치기 쉽다. 일반적인 마음챙김 훈련은 자기 내부의 주의와 수용에는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상담관계에서 상대와 상호작용하는 순간까지 직접 훈련하지는 않는다. 연구진은 자기 알아차림에서 내담자와 관계 알아차림으로 확장되는 훈련을 구성했다.
방법
문헌고찰, 예비프로그램과 전문가 자문을 거쳐 주 1회 3시간씩 10주, 총 30시간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초기 회기에는 호흡·신체감각·정서 등 자기 알아차림을 훈련하고, 중반 이후에는 상대의 비언어적 신호, 조건화된 반응, 함께 호흡하기, 온몸으로 듣기, 진실하게 말하기, 멈춤과 깊이 듣기, 치료적 현존과 자기연민을 다뤘다. 프로그램 전, 4주, 종료, 4주 추적의 네 시점에서 상담자와 내담자의 평가를 수집해 무처치 통제군과 비교했다.
주요 결과
- 상담자의 관계 마음챙김은 처치군에서 유의하게 향상됐다.
- 상담자가 평가한 작업동맹과 진정성은 집단×시간 상호작용에서 유의한 개선이 나타났다.
- 상담자의 상태불안은 유의하게 감소했다.
- 상담자의 공감과 상담자 자기효능감은 명확한 집단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고, 무조건적 존중은 통상적 유의수준보다 약한 경향 수준이었다.
- 내담자가 평가한 작업동맹과 상담자 태도는 전체 집단×시간 효과가 유의하지 않았으나 일부 시점 간 비교에서 작업동맹과 진정성 차이가 나타났다.
연구자의 해석
저자들은 관계 마음챙김이 초보상담자의 치료적 현존과 진정성을 높이고 회기 불안을 줄이는 훈련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동시에 상담자가 느끼는 변화가 내담자의 경험과 자동으로 일치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고, 프로그램 기간과 상담자의 숙련도가 실제 관계행동으로 체화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논의했다.
상담실 활용
상담자가 관찰해 볼 점: 회기 중 자신의 불안과 수행압박에 주의가 과도하게 쏠리는지, 내담자의 표정·몸·말의 속도와 두 사람 사이의 거리 변화를 알아차리는지, 즉각 반응하기 전에 잠시 멈출 수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상담기록이나 사례개념화에서 확인할 점: 상담자의 내부반응, 내담자의 즉각 반응, 관계가 가까워지거나 멀어진 순간, 수선 시도와 상담자·내담자의 동맹평가를 분리해 남기는 것이 유용하다. 상담자의 ‘좋았던 회기’ 평가만으로 관계가 좋았다고 판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적용 시 주의점: 마음챙김 훈련을 수퍼비전이나 기본 상담기술 훈련의 대체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상담자의 자기보고 향상을 실제 내담자 결과 향상으로 동일시하지 말고, 내담자의 별도 피드백과 실제 회기 행동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한계
표본이 매우 작고 무처치 비교이며 무작위배정 연구가 아니다. 상담자와 내담자의 탈락으로 최종 분석 인원이 더 줄었고, 상담자들이 연구 참여 사실을 알고 있어 기대효과가 개입군 평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 회기를 제3자가 관찰한 자료가 없고, 10주 훈련이 장기 임상성과로 이어지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기억할 핵심
관계 마음챙김 훈련은 초보상담자가 자신의 불안에서 한 걸음 물러나 관계 자체를 관찰하는 능력을 키울 가능성을 보였다. 그러나 상담자가 느낀 관계 개선과 내담자가 느낀 변화는 같지 않았으므로 두 관점을 함께 측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