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화·심상 재구성 치료는 PTSD에서 비외상초점 CBT보다 더 나은가

논문 정보

원문 제목: Randomized Clinical Trial of Imagery Stabilization and Rescripting Therapy for Psychiatric Outpatients with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저자: Daeho Kim, Soorack Ryu, Ji Young Min, Hyunji Lee, Eunkyung Kim

연도·학술지: 2026, Yonsei Medical Journal, 67(5), 408–418

DOI: 10.3349/ymj.2025.0167

공식 원문 링크: https://www.ymj.or.kr/DOIx.php?id=10.3349/ymj.2025.0167

연구 국가: 대한민국

연구 유형: 8회기 심상 안정화·재구성 치료와 비외상초점 인지행동치료를 비교한 무작위 임상시험, 치료 후 및 6개월 추적

연구 대상: 한국 정신건강의학과 외래에서 모집한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성인 86명. ISRT 59명, 비외상초점 CBT 27명

원문 확인 범위: 공식 HTML 원문에서 이론적 배경, 표본과 배정, 8회기 구성, 임상가·자기보고 측정, 탈락과 증상 악화, 치료 후·6개월 결과, 논의와 한계를 확인했다. 2026년 8월 정정공지도 확인했으며, 도입부의 선행연구 반응률 문구가 수정됐고 본 시험의 결과표나 결론 변경은 확인되지 않았다.

핵심요약

심상 안정화 및 재구성 치료(ISRT, Imagery Stabilization and Rescripting Therapy)는 앞 4회기에서 안정화와 정서조절을, 뒤 4회기에서 심상 재구성과 단서 기반 심상노출을 실시하는 단계형 외상치료다. 연구에서는 ISRT와 비외상초점 인지행동치료(CBT, Cognitive Behavioral Therapy) 모두 PTSD와 동반 증상을 크게 낮췄지만, 두 조건의 결과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ISRT가 효과크기와 진단 상실·반응·관해 비율에서 수치상 더 좋은 방향을 보였으나 표본이 작아 우월성을 입증하지 못했다. 따라서 ‘ISRT가 CBT보다 더 효과적이다’가 아니라, 짧은 단계형 심상치료가 실제 외래 PTSD 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후보로 나타났다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

연구 필요성

외상초점 치료는 PTSD의 주요 근거기반 치료지만 외상기억을 직접 다루는 과정의 부담과 치료중단이 임상에서 중요한 문제다. 연구진은 초기에는 안정화와 정서조절을 확보하고 이후 외상기억을 다루는 순차적 접근이 치료 지속과 안전성을 보완할 수 있는지 검토했다.

방법

18~70세의 DSM-5 PTSD 진단 성인 86명을 ISRT 59명과 비외상초점 CBT 27명에 배정했다. 두 조건 모두 60분씩 8회기였고, PTSD는 CAPS-5(DSM-5 임상가용 PTSD 척도, Clinician-Administered PTSD Scale for DSM-5)를 중심으로 평가했으며 우울·불안·불면·삶의 질도 치료 전, 치료 후, 6개월 추적에서 측정했다. 완결자 분석과 의도한 치료 분석을 함께 실시했다.

주요 결과

  • 치료중단률은 ISRT 28.8%, CBT 25.9%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 두 조건 모두 PTSD, 불안, 우울과 불면이 감소하고 삶의 질이 개선됐다.
  • 완결자에서 CAPS-5 치료 전후 효과크기는 ISRT d=1.38, CBT d=0.89였지만 집단 간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다.
  • 치료 후 ISRT는 반응, PTSD 진단 상실, 관해 비율이 수치상 더 높았으나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 두 조건에서 CAPS-5가 15점 넘게 악화된 사례는 없었지만, 중도탈락자의 악화를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연구자의 해석

저자들은 ISRT가 실제 외래 PTSD 환자에게 안전하게 제공될 수 있고 임상적 개선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다. 동시에 ISRT의 CBT 대비 우월성 가설은 부분적으로만 지지됐으며, 작은 표본과 낮은 검정력 때문에 수치상의 차이를 확정적 효과로 해석하지 않았다.

상담실 활용

상담자가 관찰해 볼 점: 외상기억을 직접 다루기 전 내담자가 심상·신체감각·정서조절을 어느 정도 견딜 수 있는지, 안정화 단계가 회피를 강화하는지 아니면 이후 기억작업 참여를 가능하게 하는지 살펴볼 수 있다.

상담기록·사례개념화에서 확인할 점: PTSD 핵심증상, 우울·불안·불면, 약물치료, 치료중단 위험, 안정화 기술 사용, 외상기억 작업 후 일시적 악화와 회복을 분리해 기록하는 것이 유용하다.

적용 시 주의점: 이번 결과만으로 단계형 접근이 기존 외상초점 치료보다 우월하다고 설명해서는 안 된다. 자살위험, 해리, 현재의 지속적 위험, 약물변화와 외상기억 작업을 견딜 수 있는 정도를 함께 평가해야 한다.

한계

ISRT 59명, CBT 27명으로 두 집단 규모가 작고 불균형했으며 집단 차이를 검출할 통계적 검정력이 낮았다. 평가자가 치료조건에 충분히 눈가림되지 않았고 평가자 간 신뢰도 자료가 없었다. 85% 이상이 향정신성 약물을 병용해 심리치료 효과와 약물효과가 섞일 가능성이 있으며 추적기간도 6개월에 그쳤다.

기억할 핵심

이 연구의 가장 중요한 결과는 ISRT의 ‘우월성’이 아니라, 안정화 후 심상 재구성과 노출로 넘어가는 8회기 치료가 비외상초점 CBT와 비슷한 탈락·악화 수준에서 유의미한 증상개선을 보였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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