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상담과 Zoom 화상상담은 증상·작업동맹·치료적 현존에서 어떻게 다른가
논문 정보
원문 제목: Comparing Online Counseling Outcomes: Metaverse and Zoom-Based Videoconferencing Psychotherapy
저자: Jieun Kang, Yubin Chung, Hyerin Yang, Boyoon Moon, Woo Hyun Baek, Sang Min Lee
연도·학술지: 2026, Journal of Counseling & Development, 104(1), 27–40. 온라인 선출판 2025년 11월 16일.
DOI: 10.1002/jcad.70017
공식 원문: https://onlinelibrary.wiley.com/doi/full/10.1002/jcad.70017
연구 국가: 대한민국
연구 유형: 비무작위 자연주의 온라인 상담 비교연구
연구 대상: 서울 소재 대학 학부생 31명. 메타버스 상담 16명, Zoom 화상상담 15명. 수련상담자 16명.
원문 확인 범위: 연구 목적, 참여자와 상담자, 상담방식 선택, 회기구조, 증상·작업동맹·치료적 현존 측정, 혼합 ANOVA와 다수준 분석, 결과, 논의와 한계를 공식 Wiley 원문 전체에서 확인했다. 정정·철회 표시는 확인되지 않았다.
핵심요약
메타버스 상담(MC, Metaverse Counseling)과 Zoom 기반 화상심리치료(VCP, Videoconferencing Psychotherapy)를 비교했을 때 두 집단 모두 상담 전보다 심리적 고통이 크게 감소했고 4주 추적에서도 대체로 유지됐다. 그러나 증상변화의 시간×매체 상호작용은 유의하지 않아 어느 한 매체가 더 효과적이었다고 볼 수 없었다. 내담자의 작업동맹과 치료적 현존은 매체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상담자가 평가한 작업동맹은 Zoom에서 회기가 진행될수록 더 뚜렷하게 증가하는 패턴이 나타났다. 다만 내담자가 원하는 매체를 선택했고 표본이 31명이라 효과의 동등성이나 매체의 인과효과를 입증한 연구는 아니다.
연구 필요성
온라인 상담이 일상화되면서 ‘온라인 대 대면’ 비교를 넘어 온라인 안에서도 영상으로 얼굴과 몸짓을 직접 보는 방식과 아바타를 매개로 만나는 방식이 치료관계에 다른 영향을 줄 수 있는지가 실무문제가 됐다. 메타버스는 익명성과 몰입감을 제공할 수 있지만 비언어적 단서가 줄어들 수 있어 내담자와 상담자가 관계를 다르게 경험할 가능성이 있다.
방법
학부생 31명이 대학상담센터를 통해 참여했고 원하는 상담매체를 선택했다. 메타버스 16명, Zoom 15명이었으며 중도탈락은 없었다. 16명의 수련상담자가 수퍼비전 아래 상담했고 기본 5회기 이후 필요에 따라 추가회기를 진행했다. 심리적 고통은 K-CORE-OM을 상담 전·후·4주 추적에서 측정했고, 작업동맹과 치료적 현존은 회기별로 내담자와 상담자가 각각 평가했다. 증상은 혼합 ANOVA, 관계변화는 내담자·상담자와 회기 수준을 고려한 다수준모형으로 분석했다.
주요 결과
- 메타버스 집단의 K-CORE-OM 총점은 1.76에서 치료후 0.94, 4주 추적 0.99로 감소했고, Zoom 집단은 1.76에서 1.12, 1.08로 감소했다.
- 증상에는 강한 시간효과가 있었지만 시간×매체 상호작용은 유의하지 않았다(F(2,11)=1.472, p=.248).
- 상담 전후 전체 증상감소의 효과크기는 메타버스 d=1.44, Zoom d=1.16으로 보고됐으나 비무작위 소표본이므로 두 수치의 차이를 매체 우월성으로 해석할 수 없다.
- 내담자 관점의 작업동맹·치료적 현존은 회기에 따라 큰 변화가 없었고, 상담자 관점에서는 Zoom의 작업동맹 증가가 메타버스보다 더 뚜렷한 조절패턴을 보였다.
연구자의 해석
저자들은 두 온라인 방식 모두 대학생 상담에서 활용 가능성이 있으며 매체 자체보다 상담관계와 상담자의 적응능력이 중요할 수 있다고 보았다. 동시에 내담자가 선호하는 매체를 직접 골랐기 때문에 선호와 적합성이 매체 차이를 완충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상담자가 메타버스에서 비언어적 단서를 읽고 아바타를 통해 조율하는 데 추가 적응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점도 논의했다.
상담실 활용
상담자가 관찰해 볼 점: 온라인 매체를 고를 때 편의성만이 아니라 얼굴 노출 부담, 익명성 선호, 비언어적 단서의 필요도와 기술 친숙도를 함께 관찰할 수 있다.
상담기록·사례개념화에서 확인할 점: 증상변화와 별도로 매체 선호, 작업동맹, 연결감, 기술적 방해, 상담자가 느끼는 관계형성의 난이도를 구분해 기록하는 것이 유용하다.
적용 시 주의점: 메타버스가 Zoom과 ‘동등한 효과’라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표본이 작고 무작위배정이 아니며 대면상담 비교군도 없으므로, 실제 서비스에서는 개인정보·위기대응·플랫폼 보안과 내담자 적합성까지 따로 검토해야 한다.
한계
31명의 단일 대학 표본으로 매우 작고 여성 참여자가 많았다. 참여자가 매체를 직접 선택해 선택편향을 배제할 수 없고 디지털 문해력·성격·선호 등 미측정 요인이 결과에 영향을 줬을 수 있다. 수련상담자 특성과 회기 수에도 차이가 있었으며 장기추적과 대면 비교가 없었다.
기억할 핵심
온라인 상담에서는 ‘어떤 플랫폼이 더 좋은가’보다 내담자가 어떤 매체에서 안전하게 참여하고 상담자가 관계 신호를 얼마나 잘 읽고 조율할 수 있는지가 더 실용적인 점검항목일 수 있다. 이번 연구는 그 가능성을 보여준 예비적 비교자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