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자의 기본기술은 사람마다 다른가, 장면마다 달라지는가

논문 정보

원문 제목: Situational variation in the implementation of clinical micro-skills in psychotherapy training

저자: Jana Bommer, Jana Schaffrath, Anne-Katharina Deisenhofer, Wolfgang Lutz 외

연도·학술지: 2026, Die Psychotherapie, 71, 168–174

DOI: 10.1007/s00278-025-00825-x

공식 원문: https://link.springer.com/article/10.1007/s00278-025-00825-x

연구 국가: 독일

연구 유형: 모의 치료장면 영상반응의 관찰평정과 2수준 위계적 선형모형 분석

연구 대상: 예비 심리치료자 86명. 이들이 모의 내담자 발화에 답한 785개 영상반응을 분석했다.

원문 확인 범위: Springer 오픈액세스 원문 전체에서 치료자 역량의 이론적 배경, 표본과 영상과제, Clinical Micro-Skill Training Scale(CMST), 다층분석, 상황별 결과, 교육적 함의와 한계를 확인했다. 정정·철회 표시는 확인되지 않았다.

핵심요약

공감적 이해와 명확한 의사소통 같은 기본기술이 상담자 개인의 고정된 능력인지,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지를 모의 치료장면으로 분석했다. 대인적·의사소통·과정 및 시간관리 기술 모두 상담자 간 차이뿐 아니라 동일 상담자 안에서도 장면에 따라 달라졌다. 특히 대인적으로 어려운 장면에서 대인기술 점수가 낮았고, 치료근거를 설명하는 장면에서는 일부 의사소통·과정관리 기술이 다른 장면보다 낮았다. 실제 치료성과 연구가 아니라 수련생의 모의반응 연구이므로 상황별 점수를 실제 내담자 치료능력과 동일시할 수는 없다.

연구 필요성

상담자 훈련은 흔히 ‘공감이 좋은 상담자’, ‘구조화를 잘하는 상담자’처럼 역량을 개인의 안정된 특성으로 평가한다. 하지만 같은 상담자라도 정서가 높은 장면, 목표를 협상하는 장면, 대인적으로 도전적인 장면에서는 수행이 달라질 수 있다. 연구진은 기본기술을 상담자 효과와 상황 효과로 분리해 훈련이 실제로 어디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지 살펴봤다.

방법

석사과정생 28명과 인지행동치료 수련생 58명이 웹 애플리케이션 SkillTrack에서 모의 내담자 발화에 치료자처럼 영상으로 반응했다. 장면은 치료근거, 목표, 회기 의제, 과제, 인지, 감정, 행동, 대인적으로 어려운 상황 등으로 구성됐다. 785개 영상은 CMST로 대인적 기술, 의사소통 기술, 과정·시간관리 기술을 평정했다. 영상이 상담자 안에 중첩된 구조를 고려해 2수준 위계적 선형모형과 사후비교를 사용했다.

주요 결과

  • 전체 평균은 대인적 기술 3.36, 의사소통 기술 3.95, 과정·시간관리 기술 3.65였고 세 영역 간 차이는 유의했다.
  • 상담자 간 차이가 설명한 분산은 대인기술 40.5%, 의사소통 44.5%, 과정·시간관리 20.1%였다. 나머지 상당 부분은 상담자 내부·상황 수준의 차이였다.
  • 영상주제는 세 기술영역 모두의 유의한 예측요인이었다.
  • 대인적으로 어려운 장면의 대인기술 평균은 3.21로 가장 낮았고, 치료근거·목표·인지 장면보다 유의하게 낮았다.
  • 과제 장면의 의사소통 및 과정·시간관리 기술은 일부 치료근거·목표 장면보다 높게 평가됐다.

연구자의 해석

저자들은 임상 기본기술을 하나의 전반적 ‘상담자 능력’으로만 보지 말고 영역별·상황별로 훈련할 필요가 있다고 해석했다. 의도적 연습(DP, Deliberate Practice)처럼 구체적인 장면을 반복하고 피드백받는 방식이 유용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다만 이 연구는 그러한 훈련의 효과를 직접 시험한 것은 아니다.

상담실 활용

상담자가 관찰해 볼 점: 평소 공감이나 구조화가 잘 된다고 느껴도 갈등, 침묵, 치료목표 협상, 강한 감정처럼 특정 장면에서 기술이 급격히 흔들리는지 점검할 수 있다.

상담기록·사례개념화에서 확인할 점: 상담자의 전반적 자기평가보다 ‘어떤 장면에서 어떤 기술이 어려웠는지’를 수퍼비전 기록에 구체적으로 남기면 연습 목표를 만들기 쉽다.

적용 시 주의점: 모의영상 점수를 실제 치료성과나 전문성의 고정지표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동일 장면도 실제 내담자의 특성, 치료단계와 관계맥락에 따라 요구되는 반응이 달라진다.

한계

수련단계 차이를 분석에 포함하지 못했고, 참여자는 실제 내담자가 아니라 연기된 발화에 응답했다. 따라서 면허를 가진 숙련 치료자와 실제 회기로 직접 일반화하기 어렵다. 같은 주제 안에서도 여러 다른 영상이 묶였기 때문에 관찰된 차이가 정확히 어떤 상황요소에서 비롯됐는지도 확정할 수 없다.

기억할 핵심

상담기술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가르는 고정 능력이라기보다 특정 장면에서 달라질 수 있는 수행이다. 수퍼비전과 훈련에서도 상담자 전체를 평가하기보다 반복해서 흔들리는 구체적 장면을 찾아 연습하는 접근이 더 실용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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