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장애 심리치료에서 치료자 반응성과 비반응성은 어떻게 경험되는가

논문 정보

  • 원문 제목: Bridges and barriers in the psychodynamic treatment of personality disorders: two thematic analyses of therapist responsiveness and non-responsiveness from clinicians’ and patients’ perspectives
  • 저자: Annalisa Tanzilli, Flavia Fiorentino 외
  • 발표 연도: 2026
  • 학술지: Current Psychology
  • DOI: 10.1007/s12144-026-09725-y
  • 공식 원문 링크: https://link.springer.com/article/10.1007/s12144-026-09725-y
  • 연구 국가: 이탈리아
  • 연구 유형: 치료자·내담자 온라인 서술자료의 두 개 성찰적 주제분석
  • 연구 대상: 정신역동치료자 54명과 성격장애 진단을 받은 성인 내담자 54명. 치료기간 2~12개월
  • 원문 확인 범위: 반응성 이론, 표집과 진단, 치료자·내담자 특성, 온라인 개방형 자료수집, 성찰적 분석, 반응성·비반응성 주제, 논의와 한계

핵심요약

이 연구는 성격장애 정신역동치료에서 치료자가 적절하게 반응한 순간과 그렇지 못한 순간을 치료자와 내담자의 서술을 통해 비교했습니다. 반응성은 내담자가 깊이 이해받고 정서적으로 안전하다고 느끼는 조율·지지와, 자신의 기능과 과거–현재 연결을 새롭게 이해하도록 돕는 통찰 촉진으로 나타났습니다. 비반응성은 치료자의 좌절·무력감·지루함 같은 부정적 역전이, 내담자와의 기대 불일치, 정서적 오조율, 경직되거나 거리감 있는 개입과 연결됐습니다. 다만 상당수 내담자가 비반응 경험을 보고하지 않았고, 온라인 서술은 탐색질문이 불가능해 실제 빈도나 인과를 판단할 수 없습니다.

연구 필요성

성격장애 치료에서는 관계적 민감성과 치료자의 유연성이 중요하지만, 반응성은 단순한 친절이나 매뉴얼 준수가 아니라 내담자의 현재 필요와 치료목표에 맞춰 개입을 조정하는 능력입니다. 기존 연구는 치료자 또는 내담자 한쪽의 관점에 치우친 경우가 많았습니다. 연구진은 양쪽의 경험을 병렬적으로 분석해 반응성과 실패가 어떤 장면으로 인식되는지 확인했습니다.

방법

이탈리아의 정신역동치료 관련 기관을 통해 치료자를 모집했고, 각 치료자는 DSM-5-TR 성격장애 진단을 받고 2~12개월 치료 중인 성인 내담자 한 명을 선정했습니다. 치료자 54명은 평균 약 15.5년의 임상경력을 가졌고, 내담자 54명은 평균 37.4세였습니다. 양쪽은 반응적·비반응적 순간을 온라인 개방형 질문에 서술했습니다. 연구진은 두 자료를 별도의 성찰적 주제분석으로 구성하고, 인지행동 관점의 외부 임상가와 논의해 정신역동적 해석 편향을 점검했습니다.

주요 결과

  • 반응성의 첫 주제는 공감, 이해, 정서적 담아주기, 지지·검증, 자원 초점과 치료환경의 유연성을 포함한 조율·친밀감·지지였습니다.
  • 두 번째 반응성 주제는 자신의 기능 이해, 과거와 현재의 연결, 새로운 관점과 치료관계에 대한 메타소통을 포함한 통찰 촉진이었습니다.
  • 비반응성은 치료자가 내담자와 관계 맺기 어려워하거나 부정적 역전이를 충분히 알아차리지 못하는 장면에서 나타났습니다.
  • 내담자는 경직된 해석, 거리감, 판단받음, 기대와 치료설명 사이의 불일치를 비반응으로 경험했습니다.
  • 많은 내담자가 비반응 장면을 보고하지 않아 이상화, 사회적 바람직성 또는 실제 경험 부족 가능성이 함께 논의됐습니다.

연구자의 해석

저자들은 치료자 반응성을 정서적 조율과 통찰을 함께 제공하는 핵심 임상역량으로 보았습니다. 치료자가 느끼는 지루함·좌절·무력감은 제거해야 할 감정이라기보다 관계에서 무엇이 진행되는지를 알려주는 자료가 될 수 있지만, 이를 성찰하지 않으면 경직된 개입과 관계균열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상담실 활용

상담자가 관찰해 볼 점: 내담자의 말에 공감했다고 느끼는 것과 내담자가 실제로 이해받았다고 경험하는지를 구분하고, 해석의 정확성보다 시기·정서적 거리·수용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상담기록이나 사례개념화에서 확인할 점: 상담자의 감정, 사용한 개입, 내담자의 즉각 반응, 기대 불일치, 균열과 수선 시도를 장면 단위로 남기는 것이 유용합니다. 역전이는 내담자 특성에 대한 사실이 아니라 상담자–내담자 관계에서 생긴 가설적 자료로 기록해야 합니다.

적용 시 주의점: 침묵, 구조화나 해석 자체를 비반응으로 분류해서는 안 됩니다. 같은 행동도 맥락과 합의에 따라 조율된 개입이 될 수 있으며, 성격장애 진단을 관계문제의 원인으로 단정하지 않아야 합니다.

한계

반구조화 면담이 아니라 온라인 개방형 설문을 사용해 모호한 답변을 추가 탐색하지 못했습니다. 민감하고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비반응 경험이 축소 보고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신역동치료자와 성격장애 내담자에 한정됐고, 실제 회기 관찰이나 치료결과를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연구는 사전등록되지 않았으며, 치료자와 내담자의 서술이 완전히 짝지어진 장면인지도 확인할 수 없습니다.

기억할 핵심

치료자 반응성은 따뜻함만이 아니라 내담자가 받아들일 수 있는 방식으로 정서와 통찰을 조율하는 능력입니다. 상담자의 부정적 감정을 숨기기보다 수퍼비전에서 검토하고, 실제 내담자 반응으로 조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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