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 기억 처리기법은 지지상담보다 PTSD를 더 줄이는가
논문 정보
원문 제목: Comparison of the processing of positive memories technique and supportive counseling for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저자: Ateka A. Contractor, David Rosenfield, Isamar M. Almeida, Siyuan Wang, Daniel J. Taylor, Nicole H. Weiss, M. Tracie Shea
연도·학술지: 2026, Behaviour Research and Therapy, 203, 105087
DOI: 10.1016/j.brat.2026.105087
공식 원문: 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13390724/
연구 국가: 미국
연구 유형: 5회기 긍정적 기억 처리기법과 지지상담을 비교한 무작위 통제시험
연구 대상: DSM-5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성인 70명. 평균연령 31.31세, 여성 80%
원문 확인 범위: 연구 배경과 사전등록, 무작위배정, 두 치료조건, 반복측정, 주요·탐색 결과, 중도탈락, 논의와 한계를 원문 전체에서 확인했다.
핵심요약
긍정적 기억 처리기법(PPMT, Processing of Positive Memories Technique)은 외상기억을 직접 노출·재처리하기보다 구체적인 긍정적 자서전적 기억을 자세히 되살리고 그 안의 감정·강점·가치와 생각을 처리하는 단기 개입이다. PPMT와 지지상담 모두 PTSD 증상이 크게 감소했으며, 전체 표본에서는 두 치료의 평균 증상개선 차이가 유의하지 않았다. 다만 기초선 증상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참여자에게 PPMT가 더 유리한 탐색적 결과와 3개월 시점의 신뢰할 수 있는 변화율 차이가 나타났다. 이 결과는 PPMT가 지지상담이나 기존 외상초점치료보다 우월하다는 확증이 아니라, 후속 대규모 시험에서 검토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연구 필요성
PTSD 치료는 외상기억과 회피를 직접 다루는 접근이 중심이지만, 일부 내담자는 외상초점치료를 시작하거나 지속하기 어렵다. PTSD에서는 긍정적 기억을 구체적으로 회상하고 긍정정서를 유지하는 능력도 약화될 수 있다. 연구진은 긍정적 기억의 접근성과 의미처리를 직접 강화하는 짧은 개입이 증상과 정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적극적 비교조건과 함께 검증했다.
방법
참여자 70명을 PPMT 36명과 지지상담 34명으로 무작위 배정해 주 1회, 총 5회 치료했다. PPMT에서는 매 회기 중요한 긍정적 기억 하나를 현재형으로 상세히 재경험하고 그 기억과 관련된 가치, 정서, 강점과 생각을 탐색했다. 지지상담은 내담자의 현재 어려움을 비지시적으로 경청하고 지지했지만 PPMT의 구체적 기억처리 절차는 사용하지 않았다. PTSD 증상과 정서는 기초선, 매주, 치료 1주 후와 3개월 후에 평가했다.
주요 결과
- 전체 표본에서 치료조건에 따른 PTSD 증상 변화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고 두 집단 모두 큰 폭으로 개선됐다.
- 집단 내 효과크기는 지지상담 d=1.26, PPMT d=1.42였다.
- 긍정·부정정서의 변화가 전체적인 치료조건 차이를 매개한다는 결과는 확인되지 않았다.
- 기초선 PCL-5가 31점보다 높았던 참여자에서는 PPMT의 개선이 더 컸다는 탐색적 조절결과가 나타났다.
- 3개월 추적에서 신뢰할 수 있는 변화에 도달한 비율은 완결자 기준 PPMT 33%, 지지상담 9%였으나 표본이 작고 탐색적 비교라는 점을 함께 봐야 한다.
연구자의 해석
저자들은 긍정적 자서전적 기억의 상세한 재경험과 의미처리가 일부 PTSD 내담자에게 유용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특히 증상이 높은 사람에게 더 도움이 될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이는 사전에 충분한 검정력을 갖춘 주분석이 아니라 탐색결과다. 평균 치료효과의 집단 차이가 없었고 PPMT의 중도탈락도 더 많았기 때문에, 독립 치료나 기존 외상초점치료의 대체재로 확정할 수 없다고 보았다.
상담실 활용
상담자가 관찰해 볼 점: 내담자가 긍정적 경험을 구체적인 장면으로 회상할 수 있는지, 기억을 떠올려도 긍정정서가 유지되는지, 곧바로 외상·죄책감·상실로 전환되는지 살펴볼 수 있다.
상담기록·사례개념화에서 확인할 점: 긍정기억의 접근성, 구체성, 정서반응, 기억과 연결된 강점·가치, 과제수행 부담과 PTSD 증상변화를 분리해 기록하는 것이 유용하다.
적용 시 주의점: 긍정적인 기억에 집중하라는 요구가 고통을 회피하거나 축소하라는 메시지로 전달되지 않아야 한다. 긍정기억을 찾기 어려운 내담자에게 실패감이 생길 수 있으며, 급성 위험과 복합외상에서는 안정성·해리·기존 근거기반 치료의 필요성을 먼저 평가해야 한다.
한계
표본이 70명으로 작고 여성 비율이 높았다. 두 조건 모두 치료적 관심과 지지를 제공해 집단 간 차이가 작아졌을 수 있다. 증상중증도 조절분석과 변화율 비교는 탐색적이며 다중검정과 중도탈락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3개월을 넘는 유지효과와 기존 외상초점치료와의 직접 비교는 확인되지 않았다.
기억할 핵심
긍정적 기억을 자세히 되살리고 그 안의 감정·강점·가치를 처리하는 개입은 PTSD 치료의 보조경로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전체 평균에서는 지지상담보다 우월하지 않았고, 증상이 높은 하위집단의 이점은 후속시험에서 다시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