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기록 해설서, 분포표의 변화를 장면으로 확인하는 방법
분포표에서 태그가 달라 보인다고 해서 곧바로 상담 장면의 변화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분포표와 결과표를 오가며 실제 장면을 다시 확인하는 해설의 역할을 살펴봅니다.
상담기록을 장면으로 나누고 태그를 붙인 뒤, 결과표와 분포표를 만들었다.
결과표에서는 각 장면에 어떤 태그가 붙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분포표에서는 사례를 나누어 보면서 초반과 중반, 후반의 태그 양상이 다르게 보이는 지점도 찾을 수 있었다.
그런데 다른 상담사가 이 자료를 처음 본다면 어디서부터 봐야 할지 알기 어려울 것 같았다.
분포표에서 태그가 달라진 것처럼 보여도, 그 변화가 실제 상담 장면에서 어떻게 나타났는지는 다시 결과표를 찾아봐야 했다.
그 과정을 설명해주는 글이 필요했다.
분포표만으로는 변화를 이해하기 어려웠다
분포표를 보면 어떤 태그가 초반에 많이 나타나고, 중반이나 후반에는 줄어들거나 다른 태그와 함께 나타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숫자나 분포만으로 그 의미를 정할 수는 없다.
태그가 줄어든 것이 실제 변화인지, 비슷한 장면이 기록되지 않은 것인지, 다른 방식으로 나타난 것인지는 원문 장면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
그래서 분포표에서 눈에 띄는 변화가 보이면, 결과표의 장면으로 다시 내려갈 필요가 있었다.
초반에는 어떤 장면에서 이 태그가 나타났는지.
중반에는 같은 태그가 어떤 상황에서 붙었는지.
후반에는 태그가 사라진 것인지, 다른 태그와 함께 나타난 것인지.
이렇게 비교해야 변화처럼 보이는 흐름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볼 수 있었다.
결과표와 분포표 사이를 연결하는 글
처음에는 결과표를 보는 방법을 설명하는 안내문이나 소개글을 만들었다.
결과표가 무엇인지, 태그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 AI 분석 결과를 왜 그대로 받아들이면 안 되는지를 설명하는 글이었다.
하지만 일반적인 안내만으로는 각 사례의 결과표를 읽기 어려웠다.
사례마다 눈에 띄는 태그가 다르고, 다시 봐야 할 장면도 달랐다. 분포표에서 보이는 변화의 모습도 같지 않았다.
그래서 사례별로 결과표와 분포표를 함께 읽어주는 글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이 해설서의 시작이었다.
해설서는 분포표에서 달라 보이는 태그를 짚고, 그 태그가 나타난 장면을 결과표에서 찾아준다. 그리고 상담자가 다시 원문으로 돌아가 장면을 비교해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
변화라고 단정하지 않는 설명
해설서에서 가장 조심해야 했던 부분은 변화에 대한 설명이었다.
분포표에서 초반과 후반의 태그가 다르게 보인다고 해서 곧바로 내담자가 변화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래서 해설서에는 확정적인 표현보다 다시 볼 질문이 필요했다.
초반에는 이 태그가 상대적으로 자주 나타난다.
중반 이후에는 다른 태그와 함께 나타나는 장면이 보인다.
후반의 장면에서는 이전과 다른 반응이 나타난 것인지 비교해볼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설명해야 했다.
해설서는 사례의 결론을 내려주는 문서가 아니라, 변화처럼 보이는 지점을 상담자가 다시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글에 가까웠다.
표를 읽고 다시 상담기록으로 돌아가기
결과표와 분포표는 상담기록을 대신하지 않는다.
결과표는 장면을 찾게 해주고, 분포표는 태그가 어떻게 흩어지고 달라지는지 보여준다. 해설서는 그 둘 사이를 연결한다.
분포표에서 변화 가능성을 발견하고,
결과표에서 관련 장면을 찾고,
다시 원문으로 돌아가 실제 상담 장면을 확인하는 것.
해설서가 필요했던 이유는 이 과정 때문이었다.
상담기록을 대신 해석해주는 글이 아니라, 상담자가 자신의 기록을 다시 읽을 수 있게 돕는 글.
결과표와 분포표를 만들고 나서야, 그런 글이 별도로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