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아동 상담 사례 – “계속 이기고 싶어요”. 통제하고 싶어 하는 아이의 숨은 불안

분당 아동 상담 사례 – “계속 이기고 싶어요”. 통제하고 싶어 하는 아이의 숨은 불안

분당 아동 상담 사례에서, 놀이마다 이기려 하거나 규칙을 통제하려는 행동 뒤에 있는 아이의 마음을 살펴봅니다. 상담 장면에서 드러난 변화와 부모가 도울 수 있는 반응을 함께 정리했습니다.

분당 아동 상담 사례에서 살펴본 통제 욕구와 불안

“선생님은 이 캐릭터만 골라야 해요.”

“도망가면 안 돼요. 여기서 문제를 풀어야 해요.”

“계속 이기고 있는 게 좋아요.”

YS는 상담실에 들어오면 늘 자신이 놀이의 규칙을 정했습니다.

상담사가 어떤 장난감을 사용할지까지 세세하게 제한했고, 이야기의 흐름도 모두 아이가 통제하려 했습니다.

모래놀이에서는 도시를 만들고, 피라미드를 숨기고, 결계를 쳐서 상담사가 도망가지 못하게 했습니다.

게임을 할 때도 자신이 경찰 역할을 맡아 도둑을 잡는 데 집중했고, 상황이 불리해지면 금세 흥미를 잃었습니다.

상담사가 “계속 이기고 있는 느낌이 좋아 보인다”고 말하자, 아이는 잠시 생각한 뒤 “맞는 것 같아요.”라고 대답했습니다.

친구들과 놀 때도 자신이 잘하는 놀이만 하려 하거나 원하는 대로 되지 않으면 함께 놀기를 포기하곤 했습니다.

겉으로는 고집이 세고 승부욕이 강해 보였지만, 사실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불안해지고, 스스로를 강한 존재로 느껴야 마음이 편안해지는 아이였습니다.

상담에서 아이가 표현하기 시작한 마음

상담에서는 아이가 놀이 속에서 반복적으로 보여주는 ‘강한 존재가 되고 싶은 마음’을 이해하도록 도왔습니다.

처음에는 죽음의 사신, 포세이돈, 괴물 같은 강력한 캐릭터를 등장시키며 상황을 완전히 통제하려 했지만, 점차 “제가 이기고 싶었던 것 같아요.”라고 자신의 마음을 직접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상담사와의 관계 속에서 규칙을 정하고 조절하려는 행동이 단순한 고집이 아니라 불안을 다루는 방식이라는 것을 조금씩 경험했습니다.

상담이 진행되면서 아이는 반드시 이겨야만 안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상대와 함께 놀이를 이어가는 것 자체가 즐거울 수 있다는 것을 배워갔습니다.

친구 관계에서도 ‘누가 더 강한가’보다 ‘어떻게 함께 어울릴 것인가’를 생각하는 힘이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부모가 도울 수 있는 말과 놀이

부모님께서는 아이가 지나치게 이기려고 하거나 모든 것을 통제하려 할 때 “왜 그렇게 고집을 부리니?”라고 말하기보다, 그 뒤에 있는 불안한 마음을 먼저 이해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고 싶지 않았구나.”, “네가 상황을 잘 알고 있어야 마음이 편했구나.”라는 말은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안전하게 받아들이도록 돕습니다.

또한 놀이에서는 결과보다 과정을 강조하며 “같이 하는 시간이 즐거웠어.”라고 말해 주세요.

부모가 다양한 선택지와 타협하는 모습을 보여줄수록 아이는 관계 속에서 통제만이 아니라 협력도 가능하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됩니다.

Similar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