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아동 상담 사례 – 쉽게 포기하던 YS, 감정을 이해하며 차분함을 되찾다
“하기 싫어요.”
“친구들이 저를 말 안 듣는 애라고 생각할까 봐 걱정돼요.”
초등학생 YS(가명)는 속상하거나 불안한 일이 생기면 그 감정을 마음속에 오래 담아두는 편이었습니다. 마음이 복잡해지면 해야 할 일을 시작하기도 어려웠고, 작은 어려움에도 금세 “포기하고 싶어요”라는 말을 하곤 했습니다.
학교생활에서도 이러한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수업이 시작되어도 연필을 꺼내고 교과서를 준비하는 간단한 과정조차 쉽게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알고 있었지만, 걱정과 긴장이 먼저 커지면서 행동으로 옮기기 어려웠던 것입니다.
또한 YS는 친구들이 자신을 “말을 잘 듣지 않는 친구”로 생각할까 봐 걱정했습니다. 또래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며, 자신이 어떻게 보일지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는 모습이 있었습니다.
놀이와 상담 속에서 조금씩 달라진 YS
상담에서는 먼저 YS의 불안과 긴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자신의 감정을 안전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처음에는 마음이 불편하면 쉽게 산만해지거나 생각을 정리하기 어려워했지만, 상담사의 질문과 놀이 활동을 통해 점차 차분하게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기 시작했습니다.
상담이 진행될수록 YS는 감정에 휩쓸리기보다 현재 상황을 바라보고, 자신의 생각을 또렷하게 말하는 힘을 키워 갔습니다.
무엇보다 “잘해야 한다”는 부담 대신, “천천히 해도 괜찮다”는 경험을 반복하면서 해야 할 일을 하나씩 시작하는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부모님께 드리는 팁
- 감정을 먼저 알아주세요
“왜 이것도 못하니?” 대신
“마음이 복잡해서 시작하기 어려웠구나.”
“친구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됐겠네.”
와 같이 아이의 감정을 먼저 공감해 주세요.
- 해야 할 일을 작은 단계로 나누어 주세요
연필 꺼내기
책 펼치기
첫 문제 읽기
이처럼 작은 단계로 나누면 아이는 부담을 덜 느끼고 쉽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 결과보다 시작한 용기를 칭찬해 주세요
“끝까지 했네!”보다
“하기 어려웠는데 시작해 보았구나.”
라는 말이 아이에게 더 큰 자신감을 줍니다.
아이는 이해받을 때 변화합니다
쉽게 포기하거나 준비를 어려워하는 아이의 모습 뒤에는 게으름이 아니라 불안과 걱정이 숨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의 마음을 먼저 이해하고, 작은 성공 경험을 반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아이는 조금씩 자신을 믿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키워 갑니다.
YS 역시 상담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천천히 해도 괜찮다는 경험 속에서 차분함과 자신감을 되찾아 가고 있습니다.
이 글은 아동상담 현장에서 관찰되는 일반적인 어려움을 설명하기 위해 여러 사례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교육용 내용입니다. 특정 개인이나 실제 상담사례를 그대로 소개한 글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