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잡히고 싶어서 도망치는 아이, 관계에 들어가는 속도
상담실 문 앞에 서자 아이의 표정이 금세 굳어졌다. 들어가기 싫다고 했다. 집에 갈 거라고도 했다. 엄마가 달래보았지만 고개를 저었다. 다른 선생님이 말을 걸어도 마찬가지였다. 아이는 몸을 돌려 대기실 소파에 가서 털썩 앉았다. 그 모습을 처음 본다면 정말 상담을 하기 싫은 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런데 가만히 보고
상담실 문 앞에 서자 아이의 표정이 금세 굳어졌다. 들어가기 싫다고 했다. 집에 갈 거라고도 했다. 엄마가 달래보았지만 고개를 저었다. 다른 선생님이 말을 걸어도 마찬가지였다. 아이는 몸을 돌려 대기실 소파에 가서 털썩 앉았다. 그 모습을 처음 본다면 정말 상담을 하기 싫은 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런데 가만히 보고
처음 상담실에 왔을 때 아이는 말을 거의 하지 않았다. 질문을 하면 고개를 끄덕였다. 아니면 고개를 저었다. 길게 대답하는 일은 드물었다. 어떤 질문은 아예 대답하지 않았다. 대신 휴대폰을 꺼냈다. 게임을 켰다. 몇 초 후 다시 껐다. 다른 게임을 켰다. 또 껐다. 마치 대답 대신 화면 속으로 숨어 들어가는 것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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