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 경험 아동의 부모는 심리치료 접근에서 어떤 장벽을 더 크게 느끼는가
논문 정보
원문 제목: Parental perceptions of barriers to psychotherapy: a comparison between parents of children with and without reported trauma exposure
저자: Johanna Leppin, Alexander Tewes, Hanna Christiansen, Katharina Szota
연도·학술지: 2026, European Journal of Psychotraumatology, 17(1), 2652819
DOI: 10.1080/20008066.2026.2652819
공식 원문: https://www.tandfonline.com/doi/full/10.1080/20008066.2026.2652819
연구 국가: 독일
연구 유형: 온라인 횡단 부모설문 비교연구
연구 대상: 자녀의 심리치료를 찾았거나 이용한 경험이 있는 부모 271명. 치료를 찾기만 한 부모 63명과 실제 치료를 받은 부모 208명, 외상경험 자녀의 부모 71명과 비외상 자녀 부모 200명을 비교했다.
원문 확인 범위: Taylor & Francis 공식 오픈액세스 원문 전체와 PubMed/PMC 서지를 통해 연구 목적과 이론적 배경, 모집·표본, 10문항 장벽척도, 집단 정의와 비모수 분석, 결과, 논의·실무 함의·제한점을 확인했다. CrossMark가 제공되며 정정·철회 표시는 확인되지 않았다.
핵심요약
부모들은 자녀 심리치료의 장벽으로 긴 대기시간과 지속적인 시간투자를 가장 크게 보고했다. 심리치료를 찾았지만 아직 받지 못한 부모는 적절한 치료처를 찾는 어려움을 더 크게 느꼈다. 외상을 경험한 자녀의 부모와 외상 때문에 치료를 찾은 부모는 시간부담, 자녀가 치료 대화로 지나치게 힘들어질 것이라는 우려, 전문가의 역량에 대한 불신을 더 높게 보고했다. 그러나 횡단 자기보고 비교이므로 외상노출이 이러한 장벽을 만들어냈다고 인과적으로 말할 수 없다.
연구 필요성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서비스 접근은 부모가 문제를 인식하고 서비스를 찾고 실제 참여를 유지하는 과정에 크게 의존한다. 특히 외상 이후에는 회피, 수치심, 부모 자신의 부담과 치료자 전문성에 대한 우려가 추가될 수 있지만, 외상경험 유무와 도움추구 단계에 따라 부모가 느끼는 장벽을 직접 비교한 자료가 부족했다.
방법
2025년 2월 24일부터 3월 16일까지 German Mental Health Barometer를 통해 온라인 조사를 실시했다. 부모의 장벽은 연구진이 개발한 10문항 척도로 측정했고, 검색만 한 집단과 실제 치료집단, 자녀 외상경험 유무, 치료 이유가 외상 관련인지 여부를 Mann–Whitney U 검정으로 비교했다. 척도의 내적 일관성은 하위표본에 따라 Cronbach α=.83~.92였다.
주요 결과
- 부모가 가장 높게 동의한 장벽은 대기시간과 시간투자였고 중앙값은 각각 4점 수준이었다(Md=4.00, IQR=2.00).
- 치료를 찾기만 한 부모는 실제 치료를 받은 부모보다 적절한 치료를 찾는 어려움을 더 크게 보고했다(p<.05, r=-.18).
- 자녀가 외상을 경험했거나 치료 이유가 외상 관련일 때 부모는 더 큰 시간투자를 보고했다(p<.05, r=-.16).
- 같은 비교에서 자녀가 치료로 지나치게 부담될 것이라는 우려(p<.01, r=-.20)와 전문가 역량에 대한 낮은 신뢰(p<.01, r=-.19)가 더 높았다.
연구자의 해석
저자들은 구조적 장벽, 특히 대기와 시간부담이 기본적으로 크며 외상 관련 사례에서는 부모에게 치료 과정과 치료자의 전문성을 투명하게 설명하고 트라우마 인지적 안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았다. 치료자 훈련과 부모 대상 정보제공이 신뢰 형성에 도움이 될 가능성을 제안했지만 실제 서비스 이용 증가나 치료유지 효과를 검증한 연구는 아니다.
상담실 활용
상담자가 관찰해 볼 점: 부모가 치료 자체를 거부한다고 단정하기보다 대기, 이동·시간, 자녀가 더 힘들어질 것이라는 걱정, 치료자의 외상 전문성에 대한 불신이 각각 어느 정도인지 구분해 볼 수 있다.
상담기록·사례개념화에서 확인할 점: 아동의 증상·외상 이력과 별도로 부모의 치료기대, 치료부담 우려, 기관 접근성, 치료자 신뢰, 현재 도움추구 단계와 실제 중단 위험을 기록하는 것이 유용하다.
적용 시 주의점: 외상경험이 있다고 해서 모든 부모가 치료를 더 불신한다고 가정해서는 안 된다. 특히 학대 사례에서 부모가 가해자이거나 외상에 관여한 경우에는 일반적인 ‘부모 참여’를 자동으로 권하기보다 안전성과 적절한 보호자 참여 범위를 별도로 판단해야 한다.
한계
부모의 관점만 조사했고 아동의 연령·성별·진단을 충분히 수집하지 않았다. 외상의 유형·심각도·시기·만성성과 실제 치료의 종류도 구분하지 못했다. 온라인 보상형 표집이고 장벽척도는 새로 개발돼 추가 타당화가 필요하다. 횡단연구이므로 외상과 장벽, 실제 치료이용 사이의 인과관계를 설명할 수 없다.
기억할 핵심
아동 심리치료의 ‘참여 부족’ 뒤에는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대기·시간 같은 구조적 부담과 부모의 치료 안전성·전문성에 대한 신뢰가 함께 있을 수 있다. 외상 사례에서는 이 두 층을 분리해 확인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