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과정·상담사 실무

논문 정보

원문 제목: The Experience of Developing Relational Genuineness in a Counselor: An Autoethnographic Study

저자: 이하림(Ha-rim Lee)

연도/학술지: 2026, 한국심리학회지: 상담 및 심리치료 38(2), 345-370

DOI: 10.23844/kjcp.2026.05.38.2.345

공식 원문: https://www.accesson.kr/kcpa/assets/pdf/59185/journal-38-2-345.pdf

연구 국가: 대한민국

연구 유형: 자문화기술지 질적연구

연구 대상: 연구자인 상담자 1인의 1997~2025년 개인·전문적 경험.

원문 확인 범위: 공식 PDF 전체 텍스트를 통해 연구 목적, 이론 배경, 자료원, 분석과 검증 절차, 발달 흐름, 논의와 한계를 확인했다. PDF 화면 캡처 재검증은 도구 캐시 오류로 수행되지 않았으나 텍스트 원문은 전체 판독 가능했다.

핵심요약

이 연구는 상담자의 관계 진솔성을 하나의 성격특성이나 기술이 아니라, 개인 생애사와 수련 경험 속에서 반복적으로 흔들리고 재구성되는 발달 과정으로 탐색했다. 연구자는 부모화, 감정 억압, 관계불안, 상실과 배신, ‘좋은 사람·좋은 상담자’ 역할 기대가 상담 장면에서 과잉동조, 해결강박, 감정적 분리 실패와 연결됐다고 서술한다. 이후 개인상담, 배우자 관계, 출산, 수퍼비전, 상담 경험을 통해 자기 취약성을 인식하고 내담자의 속도와 불확실성에 머무르는 방향으로 관계 방식이 변했다고 해석했다. 다만 연구자 1인의 자기서사이므로 상담자 발달의 일반 모델로 받아들이기보다, 상담자 자기성찰에서 어떤 자료와 질문이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연구 필요성

상담자 진솔성은 치료관계의 중요한 요소로 오랫동안 논의돼 왔지만, 그것이 상담자의 삶의 서사와 관계 경험 속에서 어떻게 형성되고 변화하는지를 장기 발달 관점에서 다룬 연구는 부족했다. 연구는 상담 장면만이 아니라 상담자 개인의 관계사와 수련사를 함께 볼 필요를 제기한다.

방법

1997년의 관계 경험 회상부터 2025년까지 약 28년의 자료를 사용했다. 최종 분석 자료에는 개인 일기 6편, 회상 서사 3편, 수퍼비전 대화 기록 2편, 배우자 인터뷰 1편, 전문 활동 기록 1편 등이 포함됐다. 자료는 시간 흐름과 정서·관계적 전환점을 중심으로 배열하고 반복 성찰과 주제화를 거쳤다. 해석의 자의성을 줄이기 위해 지도교수 피드백 12회, 연구실 세미나 2회, 질적연구 학습공동체 피드백을 활용했다.

주요 결과

첫째, 초기에는 타인의 기대에 맞추는 역할 기반 자기와 관계 유지가 강하게 작동했다. 둘째, 개인적 상실과 관계 균열, 상담자 수련을 통해 이 역할 기반 자기의 한계를 직면했다. 셋째, 자기개방과 수퍼비전, 상호주관적 조율을 반복하며 상담자의 취약성과 내담자의 정서 흐름을 함께 견디는 방향으로 이동했다. 넷째, 상담자가 내담자의 어려움을 빨리 해결해야 한다는 압박을 내려놓고 내담자의 속도에 머무르는 태도가 관계 진솔성의 핵심으로 제시됐다. 다섯째, 저자는 이 발달을 선형 단계가 아니라 상황에 따라 반복·중첩되는 순환적 흐름으로 해석했다.

연구자의 해석

저자는 관계 진솔성이 불안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불안과 흔들림이 있어도 관계 안에서 자신을 숨기지 않고 다시 조율할 수 있는 실천적 역량이라고 본다. 개인의 상처와 혼란도 성찰과 수퍼비전을 거치면 내담자와의 상호주관성을 이해하는 자원이 될 수 있다고 제안한다.

상담실 활용

상담자는 회기 후 자기 기록에서 내담자의 문제 자체뿐 아니라, 자신이 과도하게 맞추려 했는지, 빨리 해결하려 했는지, 감정적으로 휩쓸렸는지, 반대로 지나치게 거리두었는지를 별도로 점검할 수 있다. 사례개념화와 수퍼비전 기록에서는 내담자 요인과 상담자 반응을 분리해 적되, 둘의 상호작용이 반복되는 장면을 함께 추적하는 것이 유용하다. 진솔성을 자기노출의 양으로 이해하기보다, 내담자의 속도와 관계 안전을 해치지 않으면서 상담자가 자신의 반응을 알아차리고 조율하는 능력으로 다루는 편이 적절하다.

한계

연구자와 참여자가 동일한 1인 연구라 주관적 해석의 비중이 크고 일반화가 어렵다. 실제 상담자-내담자 상호작용 장면이나 내담자 관점이 포함되지 않았다. 과거 자료 일부는 당시 기록이 아니라 회고적 재구성이며, 외부 전문가나 내담자에 의한 공식적인 교차검증도 충분하지 않았다.

기억할 핵심

상담자의 관계 진솔성은 ‘솔직하게 말하는 기술’보다, 자기 관계패턴을 알아차리고 흔들림 속에서도 내담자의 속도에 맞춰 다시 관계로 돌아오는 능력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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